[개발 회고 #0] 스타트업 입사의 시작 – 사촌형의 제안, 두 번의 결단, 그리고 첫 출근
개발하는 동그리2023. 1. 13. 10:30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를 시작하고 한 달쯤 되었을 무렵, 예상치 못한 연락이 한 통 왔습니다.
“IT 공부하고 있다며? 우리 스타트업에서 사람을 찾고 있는데, 한번 놀러 오지 않을래?” 사촌형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 첫 번째 제안 – 형의 연락과 첫 방문
다음 날 바로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워낙 인성이 좋은 형이라 별다른 고민 없이 갔고, 그곳에서 인상이 참 좋으셨던 부장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저는 비전공자로 자바 문법을 막 배우기 시작한 단계였습니다. 어필할 실력은 없었고, 그저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라는 의지로 임했습니다.
💡 두 번째 제안 – “의지만 있다면 바로 시작해볼래?”
형과 부장님은 의지만 있다면 바로 일하면서 배워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한 제안이었지만,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가능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수강은 쉬운 기회가 아니었고,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을까?” 하는 욕심도 있었습니다. 학원 측에 상담을 요청했지만, “병행은 불가능하다”는 명확한 입장을 받았고, 부득이하게 취업보다는 학원 수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첫 번째 결단 – 부트캠프 수료에 집중
그렇게 첫 제안은 미뤄두고, 부트캠프 수료에 집중했습니다. 6개월간의 치열한 학습과 프로젝트를 마친 후, 취업을 준비하던 중 수료 1주 전, 다시 사촌형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 세 번째 제안 – 수료 직후 알바 형태로 출근
“우선 알바처럼 일해보는 건 어때?” 너무나 반가운 제안이었고, 마침 수료 프로젝트는 마무리되었기에 회사에서도 일정 부분 용인해주셨습니다.
줌으로 취업 콘텐츠에 1~2시간 참여만 하면 됐기에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 네 번째 제안 – 정식 입사 제안
약 3주간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명확했습니다. 소수 인원의 자유로운 분위기, 무리 없는 업무량, 그리고 회사의 배려. 비록 Java 백엔드가 아닌 Vue + PHP 프런트 업무였지만, 적응은 빠르게 되었고, 퇴근은 대부분 10시가 넘었습니다. (욕심과 의지가 컸습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밌엇습니다. 이후, 회사에서는 정식 입사 제안을 해주셨고 초보 개발자 치고는 평균적인 연봉, 근무 자유도, 식비 지원 등 현실적 조건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같이 개발할 수 있는 시니어가 없다는 점이 조금 마음이 걸렸습니다.
다들 바쁘시고, 경력차이가 워낙 많이났기 때문입니다.
✅ 두 번째 결단 – 첫 스타트업 입사
그렇게 저는 첫 번째 회사에 정식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자체 솔루션도 있었지만, SI 성 업무도 함께 수행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첫 업무는 이전 알바 때 다뤘던 쇼핑몰 프런트 작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회고하며
정식 입사까지 두 번의 제안을 거절해야 했고, 그 사이 갈등과 고민도 많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내가 직접 선택한 경로였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첫 번째 회사, 앞으로 어떤 여정이 펼쳐질지, 기대와 각오를 안고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