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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하는 동그리

[1주년] 2022.07.03 동그리와 1주년 그 어느날 본문

동그리와 함께라면/Special Day

[1주년] 2022.07.03 동그리와 1주년 그 어느날

개발하는 동그리 2022. 7.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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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선물 준비>

2021.07.04 동그리랑 처음 만나기로 약속하고 드디어 1주년을 맞이했다. (축하해 동그릿💖)

기념일에는 빠질 수 없는 선물
1주년 기념으로 기억에 남을만한 선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항상 동그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회사 미팅 때마다 동료들이 전부 패드 사용해서 회의하는데 나도 하나 사야 할까 봐~

하고 고민하던 동그리 모습이 떠올랐다. 😭 으앜~~ 아이패드 사려면 기본 40~50만 원은 넘을 텐데... 지금의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하고 있는 입장.. 부담스러운 가격은 틀림없었다.
동그리 생일이 07.09 곧 다가오니 겸사겸사 두 기념일 합쳐서 큰 거 하나 사주면 더 좋아하겠지!?
Apple carePlus...?
Apple pencil...?
동그리에게 맡길게 ㅋㄷㅋㄷ 🙄🙄


<D - DAY>

1주년 데이트 장소는 가로수 길!
동그리를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어 수서역으로 마중을 나갔다.
며칠 전 휴가를 쓰고 동그리가 부산(본가)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날이라서 더 반가운 것 같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온통 내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가득하다.

얼른 동그리한테 선물 주고 좋아하는 모습 보고 싶다~ 헤헿 헤헿 헤헿
아이패드를 포장해서 짠 하고 주면 뭐야!? 뭐야!? 연신 물어보면서
뜯어보고 엄청 놀라고 좋아하겠지? 낄낄~ 낄낄~

그렇게 나는 포장된 (아이패드랑 + 준비한 편지 한 통🥰) 선물을 들고 기차역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기차는 도착했는데 그녀가 안 나온다.......
내가 분명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는데 어딜 간 거지!?
연락했더니 이미 전철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한다.
ㅂㄷㅂㄷㅂㄷ
(사알짝 짜증 섞인 목소리로) 이요자야! 오빠가 플랫폼에서 서있는다고 했는데 왜 나가!?
미쳐 미쳐 너떄매 내가 정말 미쳐~

ㅂㄷㅂㄷ 자세보소~?

그렇게 우리는 부둥켜안고 캐리어를 붕붕 끌고 가로수길로 향했다. 동그리가 미리 알아본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배도 고프고 해서 바로 식당으로 이동~ GO GO!!

가로수 길에 도착해서 식당으로 가려는데 동그리가 아직 배가 덜고프다 한다.
가로수길 하면 애플샵 아니겠는가!? 곧장 가로수길 애플 매장으로 향했다. 뭔가 두근두근 내 선물도 아이패드인데 여기서 아이패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짝 떠볼까!? (ㅋㄷㅋㄷ)
그래서 이것저것 아이패드에 대해서 질문하면서 동그리한테 써보라고 했다.
그런데 동그리는 왜인지 호기심이 가득하면서도 그다지 집중을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서 에어팟이 있는 쪽으로 가더니 나보고 착용해보라고 한다. (사용하던 에어팟 고장)

오빠 에어팟 3세대 이거 오빠 필요할 것 같아서 구매했어 어때!?

윙~?

내가 놀라게 해 주려고 데려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데려와진 거구나!? 읔..
((너무 놀라서 고마운 마음 표현하는것보다 나도 선물을 전달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러지 말고 참았어야 하는데.... 지금은 살짝 후회하지만 ))
그 자리에서 동그리를 구석으로 끌고 가 준비한 포장된 선물을 건네줬다.
그렇게 나도 당황, 동그리도 당황....

ㅋㅋㅋ 선물 주는 것보다 받는걸 더 힘들어하는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표정관리도 안되고 감정 관리도 안되고 ㅋㅋ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안 된다... 매장에서 에어 팟 새 상품을 받아 들고 어벙 벙한 상태로 우리는 식당으로 향했다. 사실 이때부터는 식당이고 뭐고 살짝 정신을 놓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긴장한 상태로 화덕피자집에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 자리에 앉아 피자와 샐러드를 주문했다.

샐러드
화덕 피자

식당 음식에 대해서는 크게 감동이 와닿지 않아서 기억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 오직 동그리가 얼른 아이패드를 이쁘게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뿐~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식당 앞에서 선물과 함께 동그리 한컷!

아이패드 선물받은 동그릿

식사를 마치자마자 우리는 애플 매장으로 다시 향했다. 사실 식사는 중요하지 않아~!!
Apple carePlus...?
Apple pencil...?
사용하기 전에 carePlus 등록도 하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구경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였다. 살짝 당황스러웠던 건 패드 선물을 꺼내고 pencil은!? 하고 묻는 동그리였다. 편지에 생일선물도 겸한다고 내용을 읽으면서 살짝 당황하는 눈치였다.
작은 선물 두 번보다 더 좋을 거라 생각했던 내 착각이었을까!?... 그래서 식사하고 매장 가서 pencil도 사주기로 약속해서 매장에 도착했다.
Apple carePlus...(ok)
Apple pencil...(ok)
매장을 실컷 둘러보고 우리는 볼일을 마친 뒤 밖으로 나오니 이미 늦은 밤이 되어있었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 되어 안뇽~ 하려는데 동그리가 카페에 잠시 같이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투썸 커피숍 2층에 자리 잡고 앉아서 드디어 iPad랑 Apple pencil을 개봉했다.

갑자기 우는 동그릿!?

우는 동그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엉 흐엉~ 흐느끼며 우는 동그릿
왜 우는 거야!? 물어보니 자기가 이런 걸 써도 되는 줄 모르겠다며 우는 동그리 ㅋㅋㅋ엑햄... 이제야 조금 뿌듯하군!?
ㅋㄷㅋㄷ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으니 오늘 임무 완료!!

에어팟 선물해줘서 고마워 잘 쓸게~
오빠는 동그리처럼 고맙다고 펑펑 울거나 하지 못해서 이렇게라도 마음 전하려고~
이어폰이 필요할 때 유선으로 사용해서 너무 불편했는데 필요한 선물 해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잘 사용할게~ 사랑해~ 💖



그렇게 동그리 커플은 행복한 일주년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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